1.
친밀감.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게 비슷할 때 더욱 강하게 드는 것.
2.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
내 경험에 의하면 가치란건 사랑을 함으로써 만들어지더라.
하기 전에 고려된다면 그것은 조건이 될 뿐.
3.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에게 아닌걸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편해진 관계의 엄연한 공범이라고.
4.
바라고 또 바라고 포기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5.
매일 받는 잔칫상이 계속 좋을리가 없기에 살아있는 한 감당해야 하는 것은 별 표정없는 일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토록 바라던 것을 찾았다고 해서 내 일상이 개벽을 하듯 변한 것은 아니란 얘기다.
(중략)
다만, 나를 끈질기게 괴롭히던 어떤 갈증 하나가 조금 희미해졌다고 할까.
문체가 담백해서 술술 읽힌 책. 양도 가볍고 필체도 가볍지만,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게 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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